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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의 방

12월7일의 단상

임신테스트기를 사다놓고 결과를 알기 이전의 심경을 짧게나마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의 친구들이 비슷한 시기에 임신소식을 전하며 혹시 나도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DH와 나눴다.

시골갈 준비를 하던 우린 동네에 친구들과 좀더 어울려 임신 출산 과정을 같이 보내는게 좋겠다 는 얘기와 

시골가서 아이 키우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 등 가볍게 주고 받으면서 내안에서(내생각엔 그의 안에서도) 진짜.생길거라고는 와닿지 않은것 같았다.

그리고 어제 생리 예정일인데도 소식이 없자 설마.하는 마음이 다시 일었다.

그리고 예전에 빌려서 책장에 꽂아뒀던 태교책을 꺼내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전에 한번 슥-봤던 책이지만 뭔가 정말 내가 지금 임신1개월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진정성을 가지고 읽게 된것같다.

그리고 좀전에 임테기를 사와 테스트를 앞두고 살짝 긴장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있다.

'정말이면 어쩌지'하는 마음에 '아니면 어쩌지'하는 마음이 미묘하게 함께 껴있는 것 같다.

변화에 앞서 두려운 마음7, 설레는 마음3 정도랄까.

 

DH와 어제밤 '진짜 생긴거 아니야'하는 이야기에 DH의 동공이 조금 커지고 눈깜빡임이 더뎌지는 것을 보고 '살짝 긴장되나?'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리고 부담스럽진않을까.하는 생각도. 우리 둘의 변화를 나는 또 DH는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게 될까.

 

무엇보다도 실제로 임신이라는 것이 확인되기 이전에는 정말 상상을 해가는데 막 펼쳐지지 않는 느낌이다.

임신확인되면 그때생각하자.라는 DH의 말처럼 설마.하는 마음이 껴있으면 가능성이 있어도 뭔가 잘 그려지지 않는게 있구나싶다.

 

그럼 이제 확인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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