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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락 이번 여행은 춘천 여행도 아니고 가을여행도 아닌, 오로지 금산다락이 그리워 떠난 여행이었다. 작년 6월에 금산다락에서 묵었는데 과하지 않으면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숙소가 너무 맘에 들었다. 주인장의 센스를 부러워하며 언제 다시 가볼까- 노리던 중 동하의 쉬는 주간을 맞이해서 고고씽! 전에 묵었을때 결이는 돌도 안됐을때라 아장아장 걷기 연습할 즈음이었는데, 이번엔 다락방을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하는지. 1년반만에 많이 컸네ㅡ. 그리 크지 않은 숙소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을 즐기수 있는게 금산다락의 매력중 하나다. 정원에는 자쿠지가 있는데, 따뜻한물 받아서 몸을 담그니 뜨끈뜨끈~ 영하의 날씨였는데도 아이와 놀기에 괜찮았다. 늦가을에 찾은 금산다락도 여름 못지않게 좋았다. 다음엔 흰눈 내리는 겨울에 와보고 싶다~ 더보기
경주 (23.10/16~19) 나의 경주, 늘 맘에 그리고 있던 가을 경주. 3년만에 다녀왔다. 결이도 함께. 3년전 동하와 경주 남산동에서 한달 반을 지냈던 기억이 내 맘 어딘가 잔잔하고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다. 3년전 경주에서 인천으로 돌아왔을때 아이가 생긴것을 알게 되었고, 임신과 출산, 육아는 내인생에서 많은 것을 가지치게 해주었고, 3년을 오롯이 육아에 뿌리내리게 해주었다. 그렇게 지금은 짧게 느껴지지만 짧지만은 않았던 3년을 보내고 내 생활에 여유가 찾아왔을즈음 가을바람과 함께 3년전의 경주가 불쑥불쑥 의식위로 올라왔다. 마침 동하의 휴가겸, 추석에 못뵌 양가 부모님도 뵐겸, 다시 경주를 찾았다. 운좋게 3년전의 경주 남산집을 빌릴수 있었다. 경주에서 뭐하며 지낼지, 굳이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었다. 예전처럼 아침 산책으로.. 더보기
+277 근황 # 코로나 양성판정 받았을때도 열나는것 말곤 큰탈없이 지나갔는데 오늘 처음으로 원인을 알수없는 구토를했다. 몸을 바둥거리며 토하는걸 보고 엄청 놀랬다ㅠ 낮에 준 쌀국수가 체한건지. 이유식이 잘못됐나. 요거트가 탈이난건지. 보리차가 쉰건지. 머릿속에 오늘 먹인것들이 주르륵 지나가며 뭐가 잘못됐는지 알수없지만 신경 더 쓸걸,하는 자책하는 마음이..ㅠ 세번을 게워내고 표정이 좀 편해진 것 같았다. 내일은 어버이날이자 내생일이다. 건강히 잘자라주는게 정말 부모에겐 최고의 선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꼭 생일케잌 초불며 소원빌어야겠다. 🙏 # 어제 진선이 결이 머리를 잘라줬다. 처음 이발한 결씨. 바둥바둥 거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만히 잘있어줬다. 머리 자르고나니 엄마눈엔 더 귀여워졌엉👶😭 # .. 더보기
결밤 결이가 7시쯤 잠에들어 빠른 육퇴 후 동하와 이런저런 일상에서 남아있던 장면들을 꺼내 이야기 나눴다. 내 허리통증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각자의 생각. 이유식 시작을 앞두고있는데 주저되는 지점들. 육아에 있어서 서로 가진 맛이 잘 드러나던 장면들. 등등.. 이야기하며 웃기도하고 눈물 찔끔 나기도하고. 나란히 누워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겨울 밤이 참 따듯하게 느껴졌다. 이야기 중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말, "나중에 결이가 크면 결이 키우는 동안 힘들었다는 얘기보다 참 즐거웠다고 얘기해주고싶다." . . 정말 그렇다. 육아를 하기 전에는 이토록 즐겁고 행복한 과정인줄 미처 몰랐다. 더보기
162일의 결이. 아침에 잠에서 깨면 10분정도 혼자서 고개돌리고 터미타임도하고 갸릉갸릉 소리도 가끔내며 놀다가 "어~어~!"하고 부른다. 불러서 가보면 엄마 아빠 얼굴을 보고 빵긋 웃어준다. 굿모닝🖤 요즘의 결이는 낯선사람을 보면 지긋이 스캔을한다. 스캔이 끝난후에 좀 익숙해져야 주변에 시선을 돌리거나 바둥바둥 몸을 움직인다. 스캔이 끝나기전에 안거나 엄마없이 가까이가면 입술을 삐죽거리다 금새 울음을 터트리기도한다. 귀요미! 엄마 아빠에겐 너무나 잘 반응한다. 까꿍하면 웃어주고 몸을 간지럽히면 꺄륵꺄륵 넘어간다. 놀면서도 엄마 아빠의 동선에따라 몸을 휘어가며 시선을 옮기기도한다. 요즘 발견한 것중 재밌는건 손가락을 빨때 옆에있는 손가락을 접는법을 몰라 눈을 찌르거나 코를 찌른...! ㅋㅋ 최근에 허리통증이 심해져서 난 .. 더보기
요즘ㅡ. 며칠전 결이 백일을 보냈다. 별준비 안하고 친구들이랑 떡 나눠 먹을까하고 주문했는데 케잌도 하나 사게되고 친구가 과일도 들고오고ㅡ 이래저래 준비된 백일상을 보니 생각보다 기쁘다. 사진도 찍고 초도 불고. 결이의 첫번째 기념일. 백일을 보내고나니 하루하루 성장이 더 크게 보이는것같다. 키도 쑥 큰것같고 사람 알아보는거라던지 지긋이 사물을 관찰하는 느낌도 든다. 최근에 손가락을 하트로 만들어 요리조리 돌리며 자기 손을 관찰하는데 늠늠 귀엽따아😍 최근엔 나도 에너지가 생겨 디자인 작업을 좀 받아서 했다. 꽤 무리없이 할만하다싶어 정기적으로 일을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도들었다. 시골 살이 뽐뿌도 다시 슬금슬금 올라오고 뭐 재밌는일 없을까 구상하는 것보니 확실히 여유가 생긴것같다. 무엇보다 갈수록 결이가 넘넘 귀엽.. 더보기
긔여워 너모 긔여워ㅠ 엄마눈에 꿀이 뚝뚝. 아...넘흐 긔여워서 매일매일 엄마 심장이 녹는다ㅡ🖤 #죄송합니다 #이정도로도치맘이될줄몰랐죠 더보기
D+88. 바둥바둥~ 요즘 일상. 먹고 놀고 자고ㅡ 단순한 루틴을 성실히 해내가는 기쁨. 섬결이는 매일봐도 매일이 새롭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꼬물거릴줄만 알았는데 팔다리에 힘을주고 바둥바둥거리는게 엄마 눈엔 세젤귀!💙 오늘은 결이 아빠가 출근하고 엄마 껌딱지가되어 눕히면 엥~하고 자지러지게 울고 안아서 달래 눕히면 또 울고를 반복했다. 동하가 퇴근해서야 나도 부족한 잠을 청해 한숨 잤더니 몸이 훨씬 개운해졌다. 역시 잠이보약! 결이는 우느라 오전에 기운을 빼서인지 수유텀을 6시간을 넘기면서까지 낮잠을 3시간 넘게 잤다. 밤에 쉽게 못자려나 싶었는데 목욕하고 수유하곤 칭얼대지도 않고 다시 쿨쿨~ 이런날도 있구나.🍯 아기를 키우면서는 예측을 빗겨가는 일들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