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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의 방

D+88.

바둥바둥~

요즘 일상.
먹고 놀고 자고ㅡ 단순한 루틴을 성실히 해내가는 기쁨.
섬결이는 매일봐도 매일이 새롭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꼬물거릴줄만 알았는데 팔다리에 힘을주고 바둥바둥거리는게 엄마 눈엔 세젤귀!💙

볼살부자

오늘은 결이 아빠가 출근하고 엄마 껌딱지가되어
눕히면 엥~하고 자지러지게 울고 안아서 달래 눕히면 또 울고를 반복했다.
동하가 퇴근해서야 나도 부족한 잠을 청해 한숨 잤더니
몸이 훨씬 개운해졌다. 역시 잠이보약!
결이는 우느라 오전에 기운을 빼서인지 수유텀을 6시간을 넘기면서까지 낮잠을 3시간 넘게 잤다. 밤에 쉽게 못자려나 싶었는데 목욕하고 수유하곤 칭얼대지도 않고 다시 쿨쿨~ 이런날도 있구나.🍯
아기를 키우면서는 예측을 빗겨가는 일들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
요즘 손목도 시큰하고 허리, 고관절도 뻐근한데 며칠 전부턴 잇몸이 붓고 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탈이 나는걸보니 몸이 힘든가보다.
아기 위주로 일상을 보내다보니 내가 잘자고 잘 챙겨 먹기가 쉽지않다. 결국 이렇게 탈이 나기 시작하는건가 싶으니 엄마 얼굴이 오버랩된다.
'나도 이렇게 키워졌겠구나...'
이렇게 아플땐 나도 누군가에게 칭얼대고 싶어진다.
출근하기전 동하에게 새벽에 이가 너무 아팠어, 잇몸이 더 부었어ㅡ하고 이야기했는데 쓰담쓰담한 말이라도 좀 건네주길 바랬는지 뭔가 피드백이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동하가 집을 나설때 "나 좀 아구구~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굳이 바쁜 출근길에 이야기하고나니 체증이 좀 가시는것 같긴했다.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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